변동금리 vs 고정금리 선택 기준

1. 지금 시점에서 어떤 금리가 유리한가?

2025년 7월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25%로, 전년 대비 완만한 인하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하반기 추가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변동금리는 3%대 중후반, 고정금리는 4% 초중반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주요 시중은행 금리 비교 

이처럼 단순 금리 비교만 놓고 보면 변동금리가 0.7~1.0%가량 저렴해 보입니다. 하지만 변동금리 고정금리 선택은 단순한 수치가 아닌, 향후 금리 방향성과 대출 유지 기간, 상환 계획 등을 모두 고려해야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금리 차이가 1% 이상 나는 경우 연간 이자 부담이 200만 원 이상 차이 나기도 하며, 장기 대출일수록 그 격차는 더 커지게 됩니다.

금리만 볼 것이 아니라 내 상환 기간이 몇 년인지, 중도상환 계획이 있는지, DSR 한도 내에서 대환 가능한 조건인지 등 본인의 재무 계획과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2. 갈아타기 시점이라면 변동금리 우위가 뚜렷하다

현재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있는 차주가 대환을 고려하고 있다면, 변동금리로 갈아탔을 때의 절감 효과를 수치로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자 비교 예시 (대출금 2억 원 / 10년 상환 기준)

금리연간 이자10년 누적 이자
고정 4.8%약 960만 원약 9,600만 원
변동 3.6%약 720만 원약 7,200만 원
총 차이-약 2,400만 원 절감

중도상환수수료(보통 0.71.5%)와 등기비용, 기타 부대비용(2050만 원)을 감안해도, 대출 잔존 기간이 5년 이상이면 갈아타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변동금리 고정금리 선택 시, 대환 조건을 충족한다면 변동금리가 단기·중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으며, 특히 대출금액이 클수록 효과가 큽니다. 단, 갈아타기 시 DSR·LTV 심사를 다시 받게 되므로 연소득 대비 대출 상환 부담이 높아지지 않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3. 혼합형 금리(하이브리드)도 실용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혼합형 금리는 초기 2~3년은 고정금리로 적용되다가, 이후 자동으로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구조입니다. 변동금리 고정금리 선택이 애매하거나, 금리 방향을 확신하기 어렵다면 혼합형도 하나의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혼합형 금리 특징 요약

  • 초기 금리: 고정금리 수준 (예: 4.0%)

  • 고정 기간 종료 후: 기준금리 + 가산금리로 변동 전환

  • 중도상환수수료: 일반 상품과 동일하게 적용됨

혼합형 금리가 적합한 경우

  • 향후 1~2년은 금리가 안정되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있을 때

  • 상환 기간이 길고, 일정 부분 예측 가능한 상환이 필요한 경우

  • 금리 상승에 대한 리스크는 회피하고 싶지만, 고정금리 수준이 부담될 때

예를 들어, 2년 고정 후 변동 전환되는 상품에서 초기 금리가 3.95%라면, 고정형보다 이자 부담은 적고, 향후 금리 하락기엔 변동으로 자동 적용돼 유리한 구조가 됩니다.

4. 실제 사례 비교로 금리 선택의 차이를 확인하자

변동금리 고정금리 선택은 이론만 가지고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실제 사례를 통해 어떤 선택이 더 유리했는지 비교해보면 훨씬 명확해집니다.

사례1) 변동금리 갈아타기 성공

  • 기존 대출: 2023년 고정 4.9%로 2억 원

  • 2025년 변동 3.5%로 대환

  • 중도상환수수료: 약 200만 원 발생

  • 예상 절감 이자: 연 280만 원 / 5년 기준 약 1,400만 원

→ DSR 조건 충족 후 대환 성공, 매달 상환 부담 23만 원 감소

사례2) 고정금리 유지 선택 성공

  • 대출: 2022년 고정 4.5% / 15년 만기 2.5억 원

  • 2025년 변동금리 일시 하락 → 3.8%

  • DSR 조건 초과로 대환 불가

  • 결과적으로 금리 인상기 버팀 효과, 고정 유지가 오히려 유리

→ 무리한 대환 시도 대신 고정 유지로 리스크 회피 성공

이처럼 변동금리 고정금리 선택은 본인의 상황에 맞는 조건 여부가 핵심이며, 금리만 가지고 판단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5. 조건별 추천 조합: 은행별 조합으로 보는 금리 선택 팁

2025년 현재, 은행별 금리 유형과 상품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조건에 따라 적절한 조합을 선택하는 것이 실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입니다.

조건별 추천 조합

조건추천 은행 조합이유
3년 이내 조기상환 예정토스 변동형 + 신한 변동형최저금리 적용 + 모바일 대환 용이
장기 상환 / 예측 가능한 계획농협 고정형 + 하나 혼합형안정성 + 중기 유연성 확보
대출금 3억 이상 / 10년 이상 상환신한 고정형 + 카카오 혼합형고정형의 금리 리스크 회피 + 혼합형의 유연성

❗반드시 상품 금리뿐 아니라, 중도상환수수료, DSR 여력, 대환 가능 여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지금 시점에서의 변동금리 고정금리 선택은 단순히 금리만 비교해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대출금액, 상환 기간, 조기상환 가능성, 금리 방향성, 정부 정책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만 최적의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금리의 이자 절감 효과가 크지만, 장기 대출이거나 리스크를 회피하고자 한다면 고정금리 혹은 혼합형도 적극 고려해야 합니다. 은행별 상품 조합, 개인의 재무계획, 대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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